서·남해안 해양쓰레기 8개중 1개꼴 ‘외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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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0-12 16:48 조회52,5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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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6
2006년 8월 12일자 한겨레 신문 보도자료 입니다. 섬 12곳 현지조사 결과…중국, 의료폐기물 포함 최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밀려오는 쓰레기 여덟 중 하나는 외국에서 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외국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쓰레기에는 의료쓰레기도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해양수산부에서 맡겨 한국해양구조단이 지난해 서·남해 섬 12곳에서 벌인 현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외국에서 온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제주 서쪽 무인도인 차귀도 해안으로, 전체 쓰레기의 34.2%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 진도 하조도(21.1%), 신안 임자도(16.9%), 경남 통영 욕지도(15.6%) 등에서 외래 쓰레기 비중이 높았다. 전체 평균은 12.5%이며, 서해안은 평균 13.3%로 제주를 뺀 남해안 평균 7.1%의 갑절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쓰레기는 플라스틱 음료수병과 어구용 부표가 72%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비닐봉지·병뚜껑·약병·신발·라이터 등이었다. 일부 지역 플라스틱 음료수병 쓰레기에는 외국산이 국내산보다 더 많았다. 특히 중국산 약병이 서·남해에서 다수 발견돼 중국에서 부적절하게 처리된 의료 폐기물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해양쓰레기 출처는 중국이 6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과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러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영국, 네덜란드, 필리핀 등 10여 나라에 이르렀다. 해양쓰레기의 나라 사이 이동문제는 최근 국제적 현안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 쓰레기 유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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