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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공무원서 사업가, 맨손으로 '연매출 8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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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0-20 17:04 조회2,0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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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9

 

공무원서 사업가, 맨손으로 '연매출 8000억'

[2016 당당한 부자]<3-2>38년 철강업 한 우물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 사진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생에는 기회가 3번 정도 온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도 가만히 있는 사람에겐 의미가 없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기회가 옵니다. 저에게는 철강이 그렇습니다."


38년 전 세운철강을 창업해 이제는 연매출 8000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신정택 회장(68)은 "내가 철강사업을 하게 될 줄은 꿈에서도 생각 못했다"며 "남들 놀 때 일하면서 노력하다 보니 행운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철강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물려 받은 것 없이 창업 초창기부터 끊임없이 위기를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공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주로 자동차·가전·조선 등에 쓰이는 냉연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세운철강은 창립 34년 만인 2012년 냉연 철강 누적 판매량 1000만톤을 달성했다. 현재 김해(1989)·창원(1994)·울산(1996)·포항(2011)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중국에도 진출해 있다. 현재 8000억원인 연매출을 2020년에 1조원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가난한 시골 마을 출신인 그는 군 제대 후 25살부터 옛 경남 진양군청에서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양철지붕 개량 사업에 손을 대면서 철강업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포항제철 판매상 모집공고'를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자본도 없이 의욕만 가지고 무작정 뛰어든 젊은 청년에겐 쉽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고(故) 박태준 포항제철 회장을 수십번 찾아가 겨우 판매권을 따냈다. 경쟁업체의 공장에 차질이 생기는 운도 따랐다.

하지만 기회를 잡았나 하는 순간 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1년 뒤 외상으로 물건을 넘긴 회사가 부도를 맞은 탓이다. 자본금 5000만원 회사에 부도금액이 6억원 넘었다. 전 직원이 가욋일로 전자제품을 조립해 손실을 겨우 메웠다.

1988년 홍수와 2003년 태풍 매미로 공장이 물에 잠기면서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다른 업체에 비해 충격이 적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휘청했다.

치명적인 위기 때마다 신 회장은 '신뢰'로 버텼다. 그는 거래처에는 "돈 떼먹을 사람이 아니다"는 평가를 받았고 직원들에겐 "해고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얻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실제로 신 회장은 외환위기 때 '무해고 원칙'을 지켰고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상여금을 반납했다. 세운철강 직원들 80%가 20년 이상 근속자이고 거래처는 50% 가량이 30년 넘게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출처 : 이재윤기자 머니투데이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82821280269034&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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