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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꾼이고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배우들. 그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분석하는 'K 배우 연구소'에서 '지천명 아이돌' 타이틀을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박희순의 대표작을 파헤쳐봤다.박희순은 2007년, 스릴러 영화 '세븐 데이즈'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그런 그가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 건 2017년 영화 '브이아이피'에 출연한 이후부터였다.그가 연기한 잔혹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쫓는 북한 공작원 '리대범'이라는 인물은 분량에 관계없이 박희순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역할이었다.당시 박희순은 "처음 감독님을 만나서 이 캐릭터에 대해서 뭘 준비하면 되냐 물었더니 아무것도 하지 말고 피부를 좀 더럽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스킨, 로션을 아파트추가대출서류 바르지 않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북한 사투리도 너무 북한스럽지 않게, 한국말인지 북한말인지 모호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북한 사투리를 배웠는데, 그것을 해체시키는 작업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자신의 연출 데뷔작 '혈투'를 통해 박희순과 처음 인연을 맺은 박훈정 감독은 영화 '신세계'와 '대호'라는 수작을 탄생시킨 이후 네 번째 연출작 ' 유한책임대출 브이아이피'에 다시 한 번 박희순을 캐스팅했다.이에 대해 박희순은 "감독님과 두 번째 작업을 하는데, 되게 열심히 하시는 건 똑같은데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에는 믿고 맡겼다면 지금은 대충 하라고는 하지만 굉장히 열심하게 집요하게 남을 믿지 않는 의심병이 생겼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해에는 이름을 올린 두 편의 영화가 연이어 스크린에 걸리기도 했다.그 자료제공 중 이병헌, 김윤석 주연의 영화 '남한산성'에서 '인조'의 충직한 신하 '이시백'을 연기했다.박희순은 "산속에서 주로 찍었기 때문에 추위와 아기 하나를 업고 있는 듯한 무거운 장비를 가지고 무술을 해야 하는 게 힘들었다"고 회상했다.영화 '1987'에서는 고문치사사건에 연루된 대공 형사 '조반장'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악역을 맡은 그는 "실존 인물이기도 연체기록 하지만 가해자 입장이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다. 조사를 하면서 그 인물에 대해서 점점 이해를 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더 사실적으로 풀지 고민을 하다 보니 걱정이 많이 생겼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그리고 이듬해, 박훈정 감독이 만든 새로운 세계관의 출발점인 영화 '마녀'에 합류했다.그가 연기한 캐릭터는 뛰어난 신체 능력을 지닌 1세대 실 정부취업지원 험체 '미스터 최'로, 만화적인 느낌이 강한 판타지물에서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저력을 발휘했다.박희순은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여성 캐릭터들이 남성 캐릭터에 가려서 조금 아쉬운 지점이 있었는데, '마녀'는 여성 캐릭터의 향연 같아서 제가 배경이 될지언정 참여하고 싶었다"며 작품 선택 배경을 밝혔다.그리고 OTT 드라마 '마이 네임'을 만난 그는 배우로서 진정한 황금기를 열었다.아빠의 복수를 위해 조직의 언더커버가 되어 경찰에 잠입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마이 네임'에서 그는 조직의 보스 '최무진'으로 변신해 폭발적인 매력을 선보였다.당시 그는 "서늘한 카리스마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보스라는 위치 자체가 굉장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다른 설정을 하기보다는 그 자체로 카리스마가 나오는 인물을 만들고 싶었다. 다행히 분장팀과 의상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분장실을 나서는 순간 이미 서늘한 카리스마가 완성되어 있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눈빛 하나로 액션 누아르 장르를 완성시킨 박희순 덕분에 '마이 네임'은 여성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이후 본격적으로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그는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시리즈 '무빙'과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맡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선산', 그리고 전 세계에 K-콘텐츠의 힘을 알린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까지 공개했다.그렇게 최근 몇 년간 쉴 틈 없이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거듭한 그는 인생작이 될 두 편의 작품으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연달아 휩쓸 예정이다.먼저, 지난 6일 첫 방영된 사기꾼 삼인방의 케이퍼 드라마 '컨피던스맨 KR'에서는 팀의 정신적 지주 '제임스' 역으로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망가짐을 불사한 역대급 캐릭터로 시청률 공략에 나선 그는 "그동안 무거운 역할을 많이 해서 코미디를 기다려왔다"며 "변신에 목마름이 있었는데 마침 두 가지를 다 충족할 수 있는 작품이어서 선택하게 됐다.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는 잘나가는 제지 회사 반장 '선출' 역으로 캐스팅돼 데뷔 35년 만에 오랜 염원이었던 박찬욱 감독과의 협업을 이뤄냈다.그는 "감독님의 작품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대본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이런 작품을 박찬욱 감독님이 쓰셨다고?' 하는 의아함이 들 정도로 굉장히 독특했고, '이번에는 칸을 포기하고 천만을 노리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대감을 자아냈다.배우라는 직업에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늘 온몸으로 연기하는 박희순이 앞으로 더 큰 날개를 펼치며 활약할 모습을 기대한다.#박희순 #어쩔수가없다 #컨피던스맨KR #무빙 #선산 #오징어게임 #1987 #브이아이피 #남한산성 #마이네임 #브이아이피 #박희순작품 #박희순영화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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